[디지털타임즈]KETI, 청각장애인 위한 인공지능 공항 안내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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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0-09-29 09:39 조회1,166회 댓글0건본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세계 수어의 날을 맞아 김포 국제공항에서 인공지능 기반 수어 인식 기술이 적용된 공항 안내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공항처럼 복합 시설에 설치된 기존의 유·무인 안내시스템은 장애인 이용이 쉽지 않았다. 특히 농인들은 한국어로 필담을 나누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기존 문자 기반 안내서비스에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수어 통역사를 통한 안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간단한 용무에도 통역사를 대동해야 하거나 통역사의 상황에 따라 대기 시간이 존재하는 등 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KETI는 한국공항공사와 지난해 8월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고, 장벽 없는(Barrier-free) 공항 서비스 구현의 일환으로 비마커(Markerless) 방식의 인공지능 기반 수어 안내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비마커 방식의 수어 인식 기술은 사용자의 신체에 마커(Marker)를 부착하거나 특수 장갑을 착용하지 않아도 수어 인식이 가능한 기술이다.
KETI가 개발한 비마커 방식의 인공지능 수어 안내 시스템은 평상복 차림으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기존에 마커를 부착하거나 특수 장갑을 착용하는 방식보다 사용자 접근성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공동연구기관인 한국공항공사, 나사렛대학교(윤병천 교수)와 협력해 농인들이 공항 이용 시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들을 수집, 살아있는 언어를 학습한 인공지능 수어 인식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고 KETI측은 설명했다.
또 고가 카메라 장비 대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웹캠으로도 사용자 동작을 실시간 인식하고, 수어를 해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인식 기술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정혜동 KETI 인공지능연구센터은 "앞으로 인공지능은 안내서비스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사회적 관심과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이 더욱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연회에 참석한 한 농인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수어 안내 시스템이 여러 곳에 도입되면 농인들의 폭넓은 사회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출처
- 테크월드 서연수 기자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923/103074603/1)
- 동아A 양회성 기자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923/1030746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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