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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함께 만들어가는 인권감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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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8-09-21 16:58 조회5,3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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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성 혹은 감성은 이성과 대치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성은 합리적 사고방식으로, 감성은 객관적이지 않은, 감정에 치우친 비합리적 사고방식으로 말입니다.

허나 정말 그럴까요?감수성의 정의는 외부 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입니다.

저마다 처해있는 외부 세계가 다를 수 있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상대적일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감수성이 옳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겠죠.

이 상대적인 정답을 찾기 위해 많은 사회적 논의와 합의가 필요한 셈입니다.

아이와 엄마가 서로 바라보고 있는 모습의 사진


인간이 탄생과 동시에 세계에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순 없을 겁니다. 하나하나 부모와 공동체로부터 교육을 받습니다.

인권감수성도 그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날 때부터 인권감수성을 탑재하고 태어날 수 있을까요?

인권에 대한 교육이 그 답일 것입니다.


인권에 대해 배우는 것 자체가 권리이다.
무지를 강요하는 것, 내버려 두는 것은 인권침해이다.
교육은 인권과 자유의 주춧돌이다.”

 

UN<인권, 새로운 약속>에 나온 구절이 인상 깊은 이유입니다.


-인권감수성이 부족한 사회-
우리 사회가 인권감수성 교육이 잘 된 사회라 보긴 어려울 겁니다. ‘맘충’, ‘유충’, ‘설명충’….

사람을 벌레에 빗댄 유행어가 그대로 기사 헤드라인이 되지 않던가요.

미투 이후, 너무나 많은 2차 가해 발언들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장애인이면 어차피 장애인끼리 결혼해서 살 텐데, 결혼할 사이인 남자친구와 좀 싸웠다고 신고를 하면 되겠느냐”,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해보라” 등 경찰이 했다고 믿을 수 없는 발언들입니다.

 

땀을 닦고 있는 군인의 모습


인권은 어디에나 있기에, 인권감수성 부족의 피해자가 되는 이들 역시 어디에나 있습니다.

40도를 웃도는 더위에 그대로 노출된 사람들입니다. 건설 노동자, 배달 및 택배기사,

아파트 단지 경비원 등. 올여름 그들이 버텨내야 하는 건 폭염만이 아닙니다.

공기 오염 때문에 경비실 내 에어컨 설치에 반대한다는 주민과 무거운 생수 묶음을 인정사정없이 주문해

일괄배송을 요구하는 고객들도 버텨야 합니다. 타인의 더위, 나아가 타인의 고통에 너무나 무감함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 것. 그게 인권감수성 부족의 문제일 겁니다.

 ‘사람이 아니라 택배 대신 받아주고 집 지키는 로봇’, 자동으로 우리 집 앞까지 택배를 가져다주는 서비스’,

그 자체로 보고 마는 것 아닐까요? 나와 같이 더위를 느끼고 피와 살을 가진 인간으로 생각했다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겁니다.

통상 인권감수성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아래를 향해 있기 마련이죠.

여성, 아이, 노인, 빈곤층,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이를 고치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약자를 보호할 수 없게 됩니다.

최소한의 인간다움도 잃어버린 사회가 되겠죠.

사람이 벽에 기대어 앉아 있는 사진


-인권감수성도 배워야 길러지죠!-

결국 인권감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아동청소년기부터 교육이 필요합니다.사람이 먼저 돼라.’는 말이 있습니다.

입시 공부에 몸과 정신을 빼앗긴 나머지, 인권, 인성에 대해 학습하고 체험할 시간을 잃은 셈입니다.

타인을 나와 같이 생각하고, 공감하며 배려하는 것. 이타심. 그것이 곧 인권감수성이며 인간됨일 터입니다.

학교에서부터 남들보다 먼저 가는 것보다 남들과 함께 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관악산 집단 폭행, 인천 초등생 살인 사건. 최근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한 충격적 사건들입니다.

잔혹함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였던 이 사건의 가해자는 바로 청소년이었습니다.

이때 여러 가지 정신적 질환 용어가 등장했는데, 소수 질환자만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지나갈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교내 왕따를 주도하고 외면하는 사례가 수없이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청소년 때부터 이미 같은 반에서 생활하는 옆자리 친구의 고통에조차 무감한 것은 문제입니다.

결국 아동청소년기부터 인권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실제 엠네스티에서는 학교에서의 자발적 인권교육을 위해 교육 자료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습니다.

각종 인권에 관한 읽을거리 및 영상입니다.

허나 학교에서 인권 교육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시간적 여유를 남겨둘지는 미지수입니다.

인권을 하나의 과목으로 만들어 교육할 제도적 방안 마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물음표가 그려진 종이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사진


-‘강요가 아닌 합의하고 공감해 나가는 인권’-

인권감수성 테스트라는 것도 존재합니다.

귀하는 유엔(UN)이 제정하여 선포한 세계인권선언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사실 확인 유형과 불법체류노동자라도 기본적인 의료 정책은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은 인권 현안과 정책에 대한 유형, ‘유흥비 마련을 위해 여러 차례 절도 행각을 벌인 학생이 자발적으로 자퇴한 뒤

복학하겠다고 한 경우, 당신이 교장이라면 어떤 판단을 하겠는가?’ 같은 사례 유형에 답해야 합니다

   학술연구기관인 SSK(SOCIAL SCIENCE KOREA) 인권포럼에서 제공하는 인권감수성 테스트를 진행해 보세요 

 

https://skku.asia.qualtrics.com/jfe/form/SV_3KOhsiwuah9fXc9?Q_JFE=qdg

 

이 또한 바람직한 인권감수성 교육의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허나 일방적으로 정답을 맞히라는

테스트 방식보다는 진득한 토론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초반에 얘기했듯, 밖에 있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는 상대적인 것이고,

그렇기에 사회적 논의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니까요. 인권에 애초부터 정해진 정답이란 없을 겁니다.

이제 그 정답을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땝니다.

 

[출처]함께 만들어가는 인권감수성|작성자국가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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