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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장애인 참정권②]"시작부터 끝까지 배려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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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0-05-07 16:23 조회1,6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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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테이블도 너무 높아 찍기 힘들었다. 이런 것들이 비장애인들 높이에 맞춰져

있었다.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배려나 편의시설이 장애 유형별로 지원되지 않고 있다."

최혜영(42)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앞에는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인재영입 1호'란 타이틀이 붙어 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장애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먼저 붙는다.

무용수였던 그는 15년 전 교통사고로 척수장애를 얻었다. 토슈즈 대신 휠체어로 걷게 됐다. 하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사회복지행정학 교수, 한국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하며 오히려 사회적 행동 반경을 넓혀왔다. 그러던 중 유치원 3법 통과를 촉구하는 여당 의원의 울부짖음을 보고 "장애인 정책을 만드는데 기여한다면 장애인들이 권리를 잘 보장받을 수 있겠다"라고 마음을 다지며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최 당선인은 21대 국회 초선 장애인 의원 3명 가운데 유일한 여당 소속이다. 180석을 확보한 슈퍼여당인 만큼 그의 추진력에 따라 장애계의 묵은 과제들도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선 코로나19 등 투표 환경이 바뀌어 어느 때보다 장애인들의 참정권 행사가 어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당선인은 이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더팩트>는 총선이 끝나고 엿새 후인 지난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그를 만났다. 자신의 휠체어를 밀어주는 예비 비서도 함께였다. 인터뷰 내내 조심스러웠지만, 오히려 최 당선인은 말하는 데 거리낌이 없었다. 장애인 참정권 확대 방안, 향후 의정활동 등에 대해 물었다.


최 당선인도 이번 투표 현장에서 유독 불편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사전투표를 했다. 투표소에서 비닐장갑을 받았는데 제가 손이 불편해서 장갑 끼기가 힘들다. 구멍 한 곳에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가고 그랬다. 어쩔 수 없이 착용하고 기표대에 들어갔는데 투표용지 칸이 너무 작아서 혹시나 실수할까봐 엄청 조마조마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남편인 휠체어 럭비 국가대표 선수 정낙현 씨도 계단 10개 높이의 경사로탓에 보조인 3명의 도움으로 투표소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투표소에 배치된 안내원들은 선거 때만 임시근무하는 탓에 장애인 관련 정보나 배려가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밖에 없다. 최 당선인은 "투표 안내원분들은 (장애인들을) 도와주려 하지만, 휠체어에 대해 잘 모르니 당사자가 설명을 해야 한다. 잘 모르면 (휠체어를 작동할 때) 다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본인과 같은 신체장애인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 발달장애인 등 여러 유형의 장애인들이 공통적으로 투표 과정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이런 불편함은 저만 느끼는 건 아닐 것"이라며 "시각장애인 분들은 점자로 된 투표용지가 없어서 길고 조그만 칸에 어떻게 투표하실까 생각했다. 발달장애인 분들의 경우엔 (후보가) 누가 누군지 잘 모르기도 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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